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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은행입니다. 이번에 정부에서 저금리로 대환대출 해준다는 뉴스 보셨죠?
현재 고객님 상황에서는 5~6%대 금리로 4,400만 원 까지 대환대출이 가능합니다"
새해 1월 부터 시작된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와 함께
저리 대출을 소개한다며 접근하는 스팸 및 피싱 사기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의 지난 포스팅을 참조바랍니다.
높은 대출 이자로 힘들어하는 서민들에게,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는
정부의 대환대출 서비스는 정말 반가운 소식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A씨도 이런 전화를 받자 매달 나가는 이자를 아낄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만, 전화를 건 은행 직원은 "조회를 해보니, 고객님의 신용도 때문에 기존 개피털사에서 받으신 대출을 먼저 상환해야
대환대출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라며 기존 대출금 995만 원을 입금할 것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그의 말을 믿고 A씨는 돈을 입금했지만, 이후 그 은행 직원과는 더이상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제야 A씨는 보이스피싱 사기라는 것을 알아차렸다고 합니다. (한국일보 기사 참조)
이와같이 정부가 사회 취약층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 지원책을 내놓을 때마다
이를 빙자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하면서 금융당국도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 보이스피싱 피해 중 대환대출 사칭 피해가 12.5%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 중 대환대출 사칭 피해비중이 12.5%로 전년(4.7%) 대비 크게 증가했습니다.
최근 대환대출 인프라 대상이 아파트 주택담보대출로 까지 확대되고 금융권 대출 지원 등 다양한 상생금융 방안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이런 피해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사례)
최근 캐피털 직원을 사칭하나 사기범이 2억원 까지 전세자금대출을 해줄 수 있다며 피해자에게 접근,
신용등급 상향을 위한 예치금 입금이 필요하다며 총 4회에 걸쳐 7,400만원을 편취함.
# 금융 지원정책 악용 보이스피싱 범죄조직까지 등장
심지어 금융 지원책을 악용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조직까지 등장했다고 합니다.
지난해 6월 시중은행에서 서민/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대출 상품인 '햇살론'을 받을 수 있게 해준다며
중개수수료를 불법으로 수수하고, 대포폰 개통에 필요한 서류를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판매한
일당 24명이 경찰에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햇살론 대출을 취급하는 금융사 직원을 사칭해서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후,
대출에 필요한 서류(주민등록등본 사본, 건강보험 사본, 급여내역서 등)을 받아
총 2,301회에 걸쳐 245억원의 대출을 대신 받았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대출 금액의 10~50%에 달하는 수수료를 편취하기도 했습니다.
# 피싱 피해 방지를 위한 주의사항
이처럼 피해가 급증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라,
먼저 각자가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보이스피싱을 우선 의심하셔야 합니다.
- 금융기관이라고 소개하면서 개인정보를 묻거나 자료를 요청하는 경우
- 기존대출 상환 및 신용등급 상향을 위한 자금 이체를 요구하는 경우
# 피싱 사고피해 대처 가이드
실제로 피싱 사고를 당하게 되면 놀라고 당황해서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눈앞이 캄캄해진다고 합니다.
그러기에 경찰이나 은행에 문의하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자신의 잘못을 자책하느라
더 큰 피해를 막고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피싱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길 간절히 바라지만, 혹여나 나와 주변 지인들이 불행히 피해자가 될 수도 있기에,
신속한 대처를 위해 아래의 "피싱사고 대처 가이드"를 미리 숙지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꼭 아래 순서대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1. 신분증 분실 신고하기
내 신분증을 촬영해서 누군가에게 전송했다면 반드시 분실 신고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민등록증) 가까운 주민센터나 정부24에서 본인 공동인증서로 접속해 분실신고 할 수 있습니다.
정부24의 주민등록증 진위확인 서비스나 ARS(1382)를 통해 분실처리 현황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밤 늦게 혹은 휴일에 신고할 경우 '분실신고 접수'로 처리되고 읍/면/동 담당자가 확인 한 뒤
'분실된 주민등록증'으로 변경됩니다.
(운전면허증) 가까운 경찰서에 방문하거나 "안전운전 통합민원"을 통해 재발급신청하시면 됩니다.
2. 보유 중인 계좌 및 카드 분실 신고하기
유출된 정보를 통해 어떤 사고가 일어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번거롭더라도
가지고 있는 모든 금융기관의 계좌/카드를 분실 신고하는 것이 제일 안전합니다.
(계좌) 각 금융사의 영업점이나 고객센터로 문의.
해당 계좌와 연결된 보안카드나 OTP가 있다면 함께 분실신고하는 것을 추천.
발급된 공동인증서는 폐기하는 것을 추천.
다만, 주민등록증 등 다른 분실신고 할 때 공동인증서가 필요할 수도 있기에
폐기하는 것은 순서를 잘 조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카드) [분실 일괄신고 서비스]를 통해 여러 개의 카드 회사에 한번에 신고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카드사 고객센터로 전화해 일괄 분실 등록을 신청하시면 됩니다.
대부분의 카드사가 일괄 신고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나,
예외의 카드인 경우 직접 해당 카드사의 고객센터로 요청하셔야 합니다.
3. 개인정보 노출은 [사고예방시스템]에 등록하기
[사고예방시스템]은 개인정보가 노출된 고객이라는 것을 금융사에 알려서
계좌,카드,대출 등이 추가로 만들어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등록했다고 해서 모든 금융사에 전달되는 것은 아니며,
주로 2금융권은 잘 전달되지 않는다고 하니 참고하셔야 합니다.
[사고예방시스템 홈페이지]에서 간단하게 본인인증 후 등록하거나 해지할 수 있습니다.
전달되지 않는 금융기관도 있기 때문에 번거롭더라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이동전화 신규가입을 막아 보이스피싱에 대처하기
유출된 개인정보로 대포폰을 만들 수도 있기에,이동전화 신규가입이나 명의 변경을 막아주는
[엠세이퍼 서비스]https://pd.fss.or.kr/에 가입하는 것도 좋은 대처방법일 수 있습니다.
PC에서 엠세이퍼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각 통신사 지점에서도 신청이 가능한데,
해당 홈페이지에서 이미 내 명의로 가입된 휴대폰(대포폰)이 있는지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5. 휴대폰 공장 초기화하기
휴대폰에 해킹 앱 등 악성 프로그램이 설치되었다면 빠르게 앱을 삭제하고 공장 초기화 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화하게 되면 연락처와 사진이 모두 사라지기 때문에 미리 백업을 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휴대폰 제조사에 따라 지우는 방법이 다릅니다.
(삼성) 휴대폰 자체의 설정-일반-초기화-기기 전체 초기화
(애플) 휴대폰 자체의 설정-일반-아이폰 재설정-모든 콘텐츠 및 설정 지우기
6. 검사/수사관 사칭 피싱 확인
검사,수사관이라는 전화가 올 때 전화한 사람이 진짜 검사인지 알려주는 콜센터도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이 365일, 24시간 운영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서류 "진짜인지 알려줘" 콜센터(찐센터)] 직통번호 010.3570.8242로 전화하면
전달받은 검찰 신분증/관련 서류 등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확인해주기도 합니다.
참, 얼마나 검사나 경찰을 사칭하는 피싱전화가 많다면 이런 센터까지 만들어졌을지 착잡합니다.
지금까지 대환대출 관련
피싱 사기와 피싱 사기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한 분도 피싱 피해 입지 않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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